본문 바로가기
여행, 여유한스푼

[미국여행] 2026.04.24 뉴욕 3일차

by 브리 :) 2026. 5. 8.

뉴욕여행 3일차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미토리인 LA에 가기전에 빨래를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laundary room으로 내려갔다.

음, 근데 1회 사용에 4달러인데, 기본 충전금액이 10달러이다... 내 6달러를 버릴 수 없어! 그냥 필요한 것만 손빨래하기로 마음먹고 자판기에서 콜라 하나만 뽑아서 올라왔다. 콜라랑 어제 포장해온 jacob's pickles를 아침으로 먹고 준비해서 숙소를 나왔다!

 

제일 먼저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향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해서 뉴욕에서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M1버스를 타고 가면서 바깥 풍경도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귀여운 아기도 만나서 아기랑 인사도 하고 시내 구경을 하다보니 금방 도착했다.

 

뉴욕에 정말 많은 미술관 및 박물관이 있는데, 그중에서 나는 구겐하임 미술관, 메트로풀리탄 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 3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그리고 현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인데, 처음 사진을 보고 건물 자체가 너무 예쁘고 나선형 건물을 따라 전시되어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라 선택했다! 이 미술관은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했다고 한다.

 

직접가서 보니, 아무래도 흰색 건물이다 보니 때가 많이 탔지만.. 조금은 생소한 동글동글한 건물이 귀여웠다.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 돔이 유리로 되어 있어 빛이 촤라라락 들어와서 밝은 느낌이 확 나서 정말정말 예뻤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시기에 따라 일부 전시가 변경되는데, 내가 갔을때는 Carol Bove 라는 작가의 철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엄청난 크기의 철제 기둥에 알록달록 색깔이 더해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이게 뭘까 싶기도 한 전시였다.(예술을 잘 모르는 자...)

거기다가 견학을 온 아이들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이 작품이 뭐 같아 보여요? 감자튀김처럼 생겼죠?' 하는 수업의 짧은 부분을 들어버리고 나선 노란 전시품을 보면 계속 감자튀김이 생각났다...

 

처음 만나는 Kazimir Malevich라는 러시아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제일 재미있게 본 전시는 역시나 유럽 근현대 작품들이었다. 너무나 익숙한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 뿐만 아니라 나에겐 생소한 Hinrich Campendonk라는 색을 아주 다채롭게 쓰시는 독일 작가님과 Vasily Kandinsky라는 러시아 추상화가님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시들을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미술관이라 아주 재미있게 잘 구경하고 왔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구경하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에는 뉴욕에 왔으니 핫도그를 먹어보려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앞쪽으로 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앞에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있었는데 나는 가장 맛있는 냄새가 나는 트럭으로 가서 핫도그랑 콜라를 사서 센트럴파크로 향했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많은 사람이 나와있었다. 나도 자리를 잡고 핫도를 먹었다. 운이 좋게도 같은 시간에 공원에서 재즈 공연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좋은 공연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다.공원의 나무 들이 정말 컸다! 진짜 수십년된 나무들이 정말 멋있었다. 센트럴파크에서 뉴욕재즈와 함께한 점심은 아주 완벽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향했다! 메트로폴리탄 도슨트 예약을 해놔서 더 기대되는 일정이었다. 아무래도 미술 쪽 지식이 없다보니 확실히 미술관에 가면 혼자 보는 구경할 때랑 도슨트 설명을 들을 때랑 볼 수 있는 게 천지차이다! 나는 조각이나 발굴품보다는 회화쪽에 더 관심이 많아서 회화 도슨트로 예약을 했다.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앞은 사람들을로 가득했다. 입장할 때 짐 검사를해서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으니 일찍가서 미리 입장했다.

 

도슨트 선생님을 만나 회화를 보러 가는길 문에 걸린 피에타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피렌체에서 봤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이 생각났다. 정말 멋있었는데! 시간이 되면 이탈리아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도슨트 투어동안 존 싱어 서전트라는 초상화가의  '마담X'에 대한 당대 스캔들 이야기부터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그림 속 여인은 정말 고혹스럽게 예뻤다..ㅎ) 벨라스케스가 그린 초상화들, 프란시스코 고야의 Manuel Osorio Manrique de zuniga를 통한 상징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한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조화와 균형, 아름다움이 주가 되었던 르네상스 시대 미술에서 새로운 화풍을 개척하여 피카소, 세잔, 들라크루아 등의 작가들에 영향을 끼쳤다는 엘그레코의 'The Vision of Saint John'과 피카고의 '아비뇽의 처녀들'에 대한 이야기, 작품 자체가 지문인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 피카소와 함께 큐비즘을 발전시켰다는 조르주 브라크의 작품을 보며 이야기를 듣다보니 2시간의 투어는 금방 종료되었다.

 

투어가 종료되고 유럽 근현대 미술관에 있는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등의 작품들을 2시간 정도 더 구경하다가 나왔는데, 이제 정말 나이가 들었나... 꽃 그림들을 엄청 찍어서 나왔다ㅋㅋ 무튼 열심히 봤는데 정말 많은 작품과 전시가 있어서 정말 극히 일부만 보고 나왔다. 뉴욕에 살지 않는 이상 이 작품들을 다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미술관에서 나와서 커피 한 잔을 들고 다시 센트럴 파크로 갔다! 날씨도 좋아서 그냥 가만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걷다보면 트럼펫을 연주하시는 분, 재즈 밴드, 노래를 하시는 분 등 많은 예술가들이 나와있어서 종합 예술 센터에 온 느낌이다! 멋진 풍경과 다양한 볼거리 생기가 넘치는 공간이라 정말 좋았다ㅎㅎ

 

센트럴파크에서 좀 쉬다가 야경을 보러 록펠러센터로 향했다! 가는 길에 LEGO 상점이 있어서 잠깐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너무 귀여웠다. 어쩜 이렇게 뉴욕에 LEGO의 색을 잘 입혀놨을까 ㅋㅋ 특히 레고 얼굴을 한 자유의여신상이 너무 귀여웠다.스타워즈, 위키드, 겨울왕국 등 다양한 작품들을 레고로 만든 것들도 있고 정말 아가들은 한 번 오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곳이었다!

 

뉴욕의 여러 전망대가 있고 최근에 생긴 써밋 전망대, 원 월드 전망대 등이 사진이랑 이쁘게 나와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나는 야경에 꼭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넣고 싶었다 ㅋㅋ 뭔가 뉴욕의 상징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탑오브더락을 예약했다.시간에 맞춰서 입장하고 영상을 하나 보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전망대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야경을 보고 싶어서 시간 맞춰서 예약하셨나보다!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전망대에서 본 뉴욕은 정말 예뻤다!  밝은 하늘의 뉴욕의 전경을 한 번 구경하고 일단 내부로 들어왔다. 분명 온도 차이는 낮이랑 별로 차이가 안났는데 저녁이 되니까 좀 추워졌다. 거기다 전망대로 올라오니 기온이 더 떨어진건지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 ㅠㅠ 원래 셔츠 한 개 입고 나오려다가 갈아입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내부에서 해가 질때까지 좀 기다리다가 다시 야외로 올라갔다. 두근두근.... 미드타운에서 본 뉴욕 야경은 또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그리고 그 기대는 10000000% 충족되는 모습이었다! 반짝반짝반짝! 수많은 건물들의 불빛들이 별빛처럼 빛났다. 정말 아름다웠다! 사람이 많아서 구경하고 자리를 비켜주고 또 사진도 찍고 또 다시 앞으로 나갔다가 무한 반복하며 야경을 구경했다! 정말 예뻤다♡

 

나는 혼자 여행하는 걸 꽤나 좋아하고 즐기는 편인데, 이런 정말 말도 안되게 예쁜 풍경을 보면 가족들, 친구들이랑 같이 봤으면 좋았겠다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면서 엄청 열심히 사진 찍어댄다 ㅋㅋ 이따가서 보여줘야지! 하는 마음으로ㅎㅎ 영상이랑 사진이랑 정말 많이 찍었다!  

 

한참 야경을 구경하고, 마지막 일정인 재즈바에 가기위해 내려갈 준비를 했다. 사람이 하도 많고 이제 야경을 볼만큼 본 시간이라 이제는 내가는 데 줄을 서야 했다 ㅋㅋ 내부로 들어가는 데도 십 여분 줄을 서야 했다! 그래도 줄서면서 더 어두워진 하늘의 반짝 반짝 야경을 더 구경해서 좋았다! 예쁜건 한 번 더, 더 크게! 정말 예쁘다!

 

그렇게 내려오는 데만 30분 정도 소요하고 버드랜드로 향했다! 사실 다른 곳의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거기는 예약이 안되고 워크인으로는 몇시간을 기다릴지 몰라서 ㅠㅠ 뉴욕의 마지막 밤이기에 예약이 가능한 버드랜드로 갔다!

 

내가 본 공연은 'Vanessa Rubin Trio'의 공연이었다! 저녁으로 라자냐와 레드와인을 한 잔 시키고 먹으면서 공연을 기다렸다. 공연이 시작되고 재즈의 본 고장답게 아주 끈적한 감성의 재즈가 흘러나왔다! 1시간 정도의 공연이 진행되었고 공연을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며 공연에 푹 빠져 있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공연을 좀 더 자주 보러 다녀야 겠다! 

 

그렇게 재즈와 와인 2잔에 한껏 업된 기분으로 뉴욕의 밤거리를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처음엔 정말 낯선 도시였던 이곳이 어느새 친숙한 동네가 되었다! 아쉬운 마음에 뉴욕의 야경을 마지막까지 눈에 가득 담고 자정이 다 되어야 숙소에 도착했다!

 

이렇게 뉴욕의 3일차 끝!